Rise of Cultures 리뷰
Rise of Cultures 한눈에 보기
Rise of Cultures는 역사를 거대한 조립식 건축 세트처럼 다룬다. 여러 도시를 세우고, 문화를 해금하고, 유명한 인물을 만나며 석기 시대의 제국을 그 이후 시대로 밀어 올릴 수 있다. 이노게임즈가 2021년 2월 17일 선보인 부분 유료화 전략 게임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기본은 도시 건설 게임이자 경영 게임이다. 건물을 배치하고 생산 균형을 맞춘다. 기술을 연구하고 영토를 탐험하며 물자를 거래한다. 멀티플레이는 동맹, 채팅, 거래,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전투는 전략적인 PvE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구성이 좋은 이유는 이웃은 있어도 매주 화요일 지붕을 밀어버릴 이웃까지는 필요 없는 플레이어에게 딱 맞기 때문이다.
역사 테마도 제법 탄력을 붙여준다. 카이사르는 전투에 합류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전통을 소개한다. 아인슈타인은 후반부 과학 발전의 틀을 잡아준다. 교과서처럼 딱딱한 역사가 아니다. 활짝 웃으며 내놓는 역사다. 그래서 새 문화가 열릴 때마다 다음 건설 목표가 꽤 반갑게 다가온다.
Rise of Cultures 플레이 방식과 핵심 게임 루프
핵심 게임 루프는 신중한 도시 배치에 생산 관리, 연구, 탐험, 거래, 실시간 진행 시스템 기반 PvE 전투를 엮어 놓는다. 짧게 접속해도 할 일은 분명하다. 완료된 생산물을 거두고, 다음에 도시에 무엇이 필요한지 판단한다. 건물을 개선하고 연구를 진행하며 병력도 준비한다. 청동은 쌓이는데 양모가 모자란다면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하면 된다. 그렇게 제국의 기계는 덜커덩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간다.
길 배치도 전략의 일부다
문화 유적지는 주변 생산 건물에 보너스를 준다. 그래서 장식처럼 보이는 시설도 엄연한 운영 도구가 된다. 지금 가장 중요한 생산 건물 옆에 문화 보너스를 붙여두고, 우선순위가 바뀌면 구역도 다시 손보면 된다. 좋은 배치는 예쁜 집을 가지런히 늘어놓은 풍경이 아니라,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여주는 작업 도면에 가깝다.
다만 여기에는 자잘한 성가심이 숨어 있다. 구글 플레이 리뷰에서는 최대 행복도를 요구하는 퀘스트가 종종 지적된다. 조건을 맞추려면 문화 유적지와 주변 건물을 잠시 이리저리 옮겼다가,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꽤나 까다로운 잡무다.
그럼에도 문화 보너스 자체는 배치 판단에 분명한 이유를 부여한다. 시대가 흐르며 건물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일도, 그 모든 도시 행정식 자리 바꾸기에 제법 만족스러운 보상을 안긴다.
병력 물량 공세만으로는 부족한 전투
전투는 실시간 진행 시스템을 갖춘 전략 PvE다. 병력을 훈련하고 군사 연구를 진행하는 일이 그 바탕이 된다. 세계 지도를 탐험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여정 중에는 역사 속 인물도 만난다. 커뮤니티 리뷰에서도 단순한 유닛 물량 공세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전략을 요구한다는 점이 특히 호평받는다.
문제는 유닛 모집 대기 시간이다. 구글 플레이 리뷰를 보면 전투와 전투 사이 병력 충원에 30~60분이 걸릴 수 있다. 전투가 가장 큰 재미라면 흐름이 끊긴다.
그래도 전투를 거대한 일과 중 한 갈래로 받아들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다리는 동안 건설하고, 연구하고, 거래하면 된다. 제국의 다른 구석은 늘 관심을 요구한다. 아마 양모 청구서를 흔들면서 말이다.
Rise of Cultures는 페이 투 윈인가?
Rise of Cultures는 페이 투 윈보다는 페이 투 스피드에 가깝다. 선택 과금은 대기 시간을 줄여 주지만, 배치 설계와 PvE 전략을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이노게임즈는 게임이 제한 없이 무료 플레이 가능하며, 인게임 구매도 제공한다고 안내한다. 고래 유저가 돈만 내면 모두를 짓밟을 권리를 사는 식의 경쟁 래더도 확인되지 않는다. 핵심 전투 역시 PvE다.
더 날카로운 비판은 시간 게이팅에 있다. 이용자 평을 보면 생산 속도가 크게 늘어질 수 있다. 작업 완료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제의 유혹도 커진다. 긴 유닛 모집 대기 시간도 전투 쪽에서 똑같은 압박을 만든다. 몇 시간씩 전투와 업그레이드를 연달아 돌리고 싶다면, 이는 소프트 페이월처럼 느껴질 만하다.
그래도 인내심 있는 플레이어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무과금 경로가 있다. 생산은 미리 대기열에 넣는다. 문화 보너스는 효과가 큰 곳에 우선 쓴다. 모자란 물자는 거래로 메운다. 여러 도시 시스템을 함께 굴리면 된다. 결제는 속도를 사는 일일 뿐, 게임의 중심은 여전히 꼼꼼한 설계다. 하루에 몇 번씩 제국을 확인하는 방식이 즐겁다면, 이 무료 모델은 그 생활 리듬에 제법 잘 맞는다.
Rise of Cultures 성장 구조와 장기 플레이
작은 정착지가 여러 도시를 거느린 제국으로 자라나는 과정이 장기 플레이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문화와 기술, 건물, 영토가 열리며 그 규모를 키운다. 성장에는 경제 운영과 PvE 전투의 성과가 모두 필요하다. 그래서 확장은 도시 지도 안팎, 캠페인 전선까지 함께 챙겨야 하는 일로 느껴진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스카이라인도 새 역사를 쓴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건물의 모습도 눈에 띄게 달라진다. 커뮤니티 리뷰에서 특히 만족스럽다고 자주 꼽히는 요소다. 연구는 시대의 흐름을 앞으로 밀어낸다. 새 문화와 유명 인물도 합류해, 여정이 끝없는 업그레이드 대기열로만 흐르지 않게 한다.
정기 이벤트와 업데이트도 새 콘텐츠를 보탠다. 이노게임즈는 서기 1100년 같은 신규 시대를 계속 개발해 왔다.
다만 올라갈수록 조임새는 분명해진다. 구글 플레이의 한 리뷰는 3~5번째 시대가 유난히 어렵다고 평한다. 잦은 구매를 거부하면 진행이 빠르게 느려진다는 이용자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럴수록 서두르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현재 성장을 막고 있는 생산 건물부터 우선순위를 둔다. 그 옆에는 문화 유적지를 배치한다. 거래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병력이 모집되는 동안 연구까지 멈추지 않으면 된다.
바로 그 느긋한 호흡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Rise of Cultures는 계속 진행 중인 제국 프로젝트로 즐길 때 가장 좋다. 다음 건물과 기술, 거래, 지도 한 조각을 위해 다시 찾게 되는 게임이다.
업그레이드 하나가 시대 하나로 이어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카이사르가 출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Rise of Cultures, 해볼 만할까?
Rise of Cultures는 의미 있는 배치 설계와 시대 발전, 동맹 거래, 전투가 익숙한 생산 루프에 자연스럽게 얽히길 바라는 인내심 있는 도시 건설 게임 팬에게 자신 있게 권할 만하다. 이 게임의 가장 영리한 장점은 제국의 모든 요소에 역할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문화 유적지는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연구는 다음 시대로 가는 길을 연다. 거래는 경제의 빈틈을 메운다. PvE 전투는 차근차근 준비한 것을 영토 확장으로 바꿔 준다.
구역을 다시 배치하고 내일 쓸 자원을 계획하는 일이 즐겁다면 잘 맞을 것이다. 긴 타이머만 보면 공성추를 찾게 된다면 건너뛰는 편이 낫다. 그 중간 어디쯤에 있다면, 무료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석기 시대 땅 한 조각을 차지해 건축을 가르쳐 볼 훌륭한 핑계가 된다.








